회고(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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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다 마음이 빨라선 안된다.
농구 경기 중 수비를 할 때 발이 따라가지 못해 손으로 상대방을 저지할 경우 파울을 범하게 된다. 경기 중에 체력이 떨어지면 한 발짝 가는 것보다 손을 뻗는 게 편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먼저 손이 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교 동아리 선배들이 항상 수비는 발로 따라가는 거라고 얘기를 하곤 했다. 프로그래밍 개발공부를 하면서, 회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도 난 마음이 급했다. 그런데 한 발짝 움직일 수 있는 훈련을 하기보단 뻗기 쉬운 손을 사용해 해결하려 했다. 그러다보니 성장보단 임시적인 해결책이 되었고 간혹 상대 가드의 볼을 가로챌 수 있기도 했지만 파울을 범해 쉽게 점수를 주거나 돌파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처럼 시간이 지나도 해결해야 될 양(sum)은 그대로였다. 농구에선 풋워크가 중요한데..
2020.10.14 -
[특권] 이 아니다.
[특권] 이 아니다. 책임감 없이 배우고 싶은 기술을 배우고 있지만 소속이 없기 때문에 주어진 자유는 '특권'이 아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날아간 생각] 자정이 다되갈 무렵 한강에 나가 자전거를 타면서 생각이 정리됐다. 휘발성인 생각은 오는길에 사라졌다. [개발자 루트] 다음주 Spring 강의가 끝나면 레퍼런스 사이트 보고 스토리 보드 짜서 사이트 하나 만들자. 기간은 한 달 정도. 병행할 공부는 알고리즘, 안드로이드 개발에 필요한 공부들(우선 코틀린, 다음은 따라서 실습할 수 있는 책), 11월 정보처리기사 실기. 목표일은 11월 말까지.
2020.10.07 -
[슬럼프] 꾸준함이 답이다.
잘 되는 것 같다가 또다시 잘 되지 않는다.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단기간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회피하는 습관이 배여있다. 그럴 때 대안 1,2,3을 정해서 하나를 택하고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습관을 들이는 데에 시간이 들겠지. 포기해 편한 것보다 스트레스 받지만 넘어서는 경우가 아무래도 나을거다. 연습 과정이다. 평생 이어가는 연습일 뿐이다. 헬스장에서 운동이 안되는 날 자책하거나 실망을 크게 한 적 없다. 그저 헬스장에서 끝마치고 샤워하면 기분 좋게 넘어가졌다. 지금 하는 일도 똑같다. 안되는 날은 있기 마련이고 책상에 두고 나와야한다. 그리고 헬스장으로 가서 땀흘리고 씻고 읽고 싶은 책 읽다가 자면 꽉 찬 하루를 보낸거다. 내일 다시 책상에 앉아 다른 일을 하거나 어제 잘 안됐던 부분을 다시..
2020.09.29 -
[정처기 실기] 4. 서버 프로그램 구현 - 공통 모듈 구현, 서버 프로그램 구현
정처기 실기 4회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요개념 블로그 정리는 2회독 때 진행할 계획인데 지금 배우고 있는 Spring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시간을 투자해 정리해보려 합니다. 교재는 '수제비'를 이용하고 있고 필기는 3회차 시험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모듈 모듈은 독립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하나의 단위입니다. 저는 이 말이 어려워 어떠한 기능을 가진 실행 코드로 이해했습니다. 독립성은 중요한 특징이기 때문에 모듈 내부 간 응집도와 모듈 상호 간 결합도의 개념도 중요합니다. 공통 모듈이란 웹이든 앱이든 개발과정에 있어 필요한 기능들을 쪼개고 클래스를 생성하여 유지보수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구현 기법입니다. 즉 Spring으로 웹사이트를 구현할 때 MVC패턴을 사용한다면 Controller, Ser..
2020.09.26 -
[간결함] 간결한 생활
간결함이 필요하다. 뭉쳐있는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간결하게 살아야 한다. 시작해야 한다.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실타래도 풀 수 있다면 시작해야 한다. 긍정적인 기운으로 살기 위해선 가치있는 일과 고통있는 행동에 판단을 둬야한다. 시간을 더 소비해야 한다. 간결함.
2020.09.13 -
[발걸음] 결과에 대한 불안과 전진에 대한 안도 - 08/31/20
# 선선해진 날씨처럼 생활도 활기를 되찾고 암실 같은 현실이 밝은 미래가 되기를 기복이 심하다.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오늘 같은 날은 10~20%로 빈도가 적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가 난이도가 높아 2시간 동안 끙끙 앓고 하루 종일 남들의 코드를 봐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괴감 뻗치는 날이 많아질수록 오늘 같은 날은 반비례한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은 유일한 안도감을 준다. 유일하지 않고 중복된 고질적인 불안은 단기적 보상을 결과 그 자체로 간주하는 관념에 있어 보인다. 지금 안되니까, 비전공자인데 전혀 뛰어나지 않으니까, 매일 만족할만한 노력을 붓지 않으니까 당.연.히 안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라는 도박판의 어느 군상들처럼 허황된 기대를 품는다. 안될 거라..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