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스포츠, 경제/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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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너머로 달리는 말] 김훈 - 삶과 죽음 사이의 복잡성과 단순성
두 달 전 김훈 작가가 라디오에 나와서 새로 쓴 책 얘기 하는 것을 듣고 구입했다가 오늘에서야 다 읽고 리뷰를 남긴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 외 동식물을 통틀어 '말'을 제일 좋아했다. 주말 영화나 애니매이션 주인공이 먼 곳의 지평선을 향해 말과 한 몸이 되어 달리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였고 또다른 생명체의 등에 타서 이동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훗날 말 목장 주인이 될 거라는 꿈도 꿨었다. [달 너머로 달리는 말]을 읽으면 흡사 말이 된 느낌을 받는다. 말의 관점에서 서술한 부분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아닌 말로 세상을 보는 것 같아 좋았다. 나오는 대상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쓴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야백은 집들의 울타리 너머로 빨래를 들여다보았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옷을..
2020.09.20 -
[니체의 말] 허물을 벗고 살아가라 - 좋은 글
# 프리드리히 니체 # 니체의 문장 허물을 벗고 살아가라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인간도 완전히 이와 같다. 낡은 사고의 허물 속에 언제까지고 갇혀 있으면, 성장은 고사하고 안쪽부터 썩기 시작해 끝내 죽고 만다. 늘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