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회사 마지막 날 회고

2022. 3. 31. 22:15회고

2번째 회사 마지막 날 회고

회사 경영악화로 인해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개발자로 취업한 뒤 두 번째 회사였습니다. 이번 회사는 CTO님이 팀 전체에 신뢰를 주시면서 리딩을 잘해주셨고, 실력있는 시니어 팀원 분들이 계셨고, 사수 분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언제든지 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 그만둔다고 인사했을 때 놀랐던 점은 같이 일했던 Product 부서 분들이 아쉽다고 고마웠다고 말씀하신 것과 덕분에 서비스 완성도가 높아져 정말 고마웠다고 팀장님이 전해주셔서, 짧지만 보람있던 3개월의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회사에선 서비스 출시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입사해 줄곧 크고 작은 버그들을 개선시키고, 비즈니스 도메인에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했었습니다. 긴급배포가 필요해 새벽 5시까지 배포 후 테스트까지 확인한 적도 있고, silent 출시를 앞두고 설 연휴를 반납하면서 새벽 3시까지 일한 경험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힘들 것 같지만, 지나고 나니 기억에 남습니다.

퇴사한다고 했을 때 지원해보라고 회사도 추천해주시고, 앞으로 면접에 도움이 되는 자세한 팁까지 주시며 읽어보면 좋은 추천 개발 글들까지 공유해주신 팀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개발자는 지인 추천이 유독 많은 분야라서, 네트워킹이 중요한데 스스로도 계속 발전해나가며 전 회사 팀원들과의 네트워크도 꾸준히 유지해야겠습니다. 해주신 말들과 격려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개발자로서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셨습니다.

CS를 깊이있게 이해하고 코드를 클린하게 짜는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 나아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들을 알고 적용시킬 줄 아는 책임있는 시니어 개발자가 되어야겠습니다.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ffective Java 스터디를 끝내며 그간에 대한 회고  (1)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