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새해 맞이 우이암 코스 등반

2021. 1. 3. 00:36문화, 예술, 스포츠, 경제/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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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을 맞이해 1월 1일 어머니와 함께 도봉산 우이암까지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우이암을 실제로 보니 신선이 살 법한 바위 같아 보는동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 한해 좋은 기운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등산정보

- 등산코스: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성불사 - 천진사 - 우이암 - 북한산 국립공원우이암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 소요시간: 총 2시간 42분 (휴식시간 15분)

- 코로나로 인해 1.3(일)까지 주차장은 폐쇄되었고, 입산시간은 오전 7시부터(원 오전 4시)로 조정되었습니다. 

2. 산행

등산할 때 지도 GPS 앱은 램블러를 사용한대서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등산로와 위치를 정확하게 나타내줘서 가다가 길이 헷갈릴 때 유용하게 썼습니다. 감히 광고일리는 없고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ㅋㅋ

 

그리고 등산 할때와 하산 할때 경로가 다른데, 하산할 때 경로(북한산 국립공원 우이암코스)가 높은 계단이 적고 오르내리기 편합니다. 내려올 때 사람들을 따라가다 우연히 다른 길로 들었는데 오를 때도 이쪽으로 갔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하며 아쉬워했습니다. 

 

작년 11월에 근처에 시험이 있어 마치고 천축사 방면으로 올라 마당바위까지 찍고 왔는데, 이번에는 우이암 코스로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어머니가 찾은 블로그에서 다른 분이 우이암에 올라 찍은 사진을 봤는데 넓은 나무들이 펼쳐진 장관이 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오르고 보니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도봉산의 특징은 바위의 분포가 많고 크기도 크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아름답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택한 등산코스는 천진사까지 가는동안 3~4개의 절을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계단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측으로 도봉산의 트레이드 마크 자운봉, 신선대, 선인봉, 만장봉 등 봉우리들을 보면 아름다움에 힘듦이 사라질 정도는 아니지만 이맛에 등산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우이암에 가까워질 때쯤 작은 암벽이 나옵니다. 사진으로 볼 땐 계단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앞에 서보면 생각만큼 쉽게 보이진 않습니다. 약간 무서웠습니다... 함께 올라간 어머니가 우정출연 해주셨습니다.

 

우이암을 200m 앞에 두고 있을 때 우회 탐방로 안내가 나옵니다. 제가 등산할 땐 하산하는 중인 커플 분들이 표지판을 못보고 보문능선으로 내려오셔서 높진 않지만 암벽을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니 암벽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우회 탐방로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안전이 최곱니다. 

 

이제 정말 우이암에 다 왔습니다. 우이암까지 가는데엔 높은 계단이 하나 있습니다. 오르는 도중에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인증샷 건졌습니다. 도봉산 (우이암)의 장점은 좌우에 높은 능선이 없어 시야가 사방으로 트여있다는 점입니다. 아찔하면서도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산중왕 고양이 두 마리가 바위 사이에서 노닐고 깎아지른 바위 틈의 나무 사이로 까마귀들이 창공을 나르는 그야말로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너무 좋았습니다. 우이암 사진은 또봐도 멋져서 추가했습니다.

많은 등산객 분들이 마당바위 - 신선대 - 자운봉 코스로 오르시는데, 우이암 코스로 등산해보시면 분명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나중에 자운봉 코스도 가보려고 합니다. 새해 첫 날 뜻깊은 산행이었고 절경을 볼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등산 후 숯불에 구운 갈비를 상기된 볼을 식혀가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