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앗아간 것에 대하여

2020. 12. 7. 00:25회고/개발자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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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약 2주가량 400~600명을 유지했고 오늘 정부가 8일 0시부터 2.5단계로 거리두기 격상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정부 권고로 다중 공공시설인 제 작업실은 5일부로 운영이 잠정 중단되었고 이젠 마스크 끼고 다니던 헬스장 마저 못가게 되었습니다. 셧다운은 연말까지 유지될거라 합니다. 생활반경이 집에 국한될 것이기에 마음이 심란해졌습니다. 정부의 조치는 응당하지만 제 생활은 이전과 달라지게 됐으니까요.

집이란 공간이 갖는 편안함과 쉼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장소는 작업하기에 이보다 안좋은 곳은 없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나태해질 자신이 두렵습니다. 한없이 나약하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나아가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 똑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장받고 저보다 힘든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즉 두려움 그대로 순응한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지는대로 사는겁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노력은 해봐야됩니다. 작업실에서 하던 때보다 자기관리와 자기통제를 더 엄격히 해야겠습니다. 쉽게 말해 규칙을 세우고 지키도록 노력을 더 해야된다는 것이죠. 

규칙은 12시 전 취침, 6시 기상, 7시까지 조깅, 8시 30분까지 식사, 9시 30분 작업시작, 12시 30분 점심, 18시 30분 저녁식사 이후 휴식. 스케쥴을 그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스케쥴만 엄수하면 생산성이나 효율성은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뺏긴 것은 뺏겼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습니다. 환경을 받아들이고 다시 최선의 값을 구하면 됩니다. 

오늘은 늦었으니 6시 30분에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가지가 너무 곧아도 잘 부러지기 마련입니다. 규칙에도 융통성은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의 노래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 잔나비, 싸이먼도미닉, 코드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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