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 8화 서동재 검사 실종 용의자 추리

2020. 9. 6. 23:56문화, 예술, 스포츠, 경제/드라마

#비밀의 숲 서동재 검사 실종사건 용의자

몰입도 1000% 로 보고 바로 남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비밀의 숲2 서동재 검사 실종사건 용의자 추리

1) 용의자 후보

- 경찰(가능성 있음)

 1) 송 경사 자살 사건 용의자 세곡지구대 팀원, 김수항 삼촌(전 동두천서장, 현 경무과 과장) : 지난 사건을 들추는 서 검사 때문에 불안했을 것이며 관련자가 당시 지구대 팀장, 동두천서장(김 순경 삼촌)이 엮였다는 점에서 검사의 직접 조사는 타격이 컸을 것이다. 

 2) 사건 당일 삼촌과 김 순경 알리바이가 확인되었다. (야근, 목욕 봉사 - 조작 가능하다고 봄/2시간 자리 비움 가능)

- 검찰(아니라고 봄)

 1) 경찰이 한 것으로 위장시키기 위해(리스크 너무 큼)

 2) 최 단장과 우 팀장이 술 마시는 씬에서 한조 그룹이 서 검사 실종과 관련있을 수 있다라는 얘기를 했다. 그 때 우 팀장이 "최 단장은 항상 나서서 잘 맡아준다..."라는 말을 하며 이전에도 검찰이 직접 손대지 못하고 경찰에 요청한 사건이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전직 검사 박광우 변호사 교통사고 건)

 3) 우 팀장은 서 검사에게 경찰 관련 비리와 최 단장 남양주 시절 전직 검사 박 변호사 교통사고 건이 수상한 부분이 있음에도 종결된 것에 대한 조사를 개인적으로 요청한 상태였다. 

- 한조그룹(가능성 있음)

 1) 박광우 변호사 교통사고 사건의 미심쩍은 부분을 알고 있는 서 검사가 눈엣가시다. 더 깊이 사건을 파기 전에 싹을 자르려 했을 가능성 있음.

 2) 한조 그룹은 전관예우를 이용해 전직 박광수 검사를 사내 변호사로 썼던 적이 있었는데 서 검사는 이연재 회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박 변호사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죽음과 관련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음을 넌지시 던져보았고 이연재 회장이 당황하며 사실 없음을 부인했다. 옆에 있던 본부장이 대신 대답하며 무마했다. 이런 배경을 두고 서 검사는 실종됨

 - 그 외

 1) 서 검사 아내 : 부부 사이 갈등으로 인한 실종 위장 납치요청(공개 수사 전환 요청한 것으로 보아 심증도 떨어지고 물증도 없음)

 2) 이해안되는 떡밥

 1) 통영 익사 사건 : 사건 자체보다 이후 사건 당일 해안 통제선을 뽑은 사람이 있었고 전직 판사였던 변호사를 선임해 합의로 풀려났음. 경찰은 단순 사고사가 아닌 타살 혐의가 있다고 검찰에 기소를 요청했지만 관할 지검에선 기소를 기각함. 검경 수사권 협의회 얘기가 진행되던 시점에 최 단장은 언론을 통해 사망자 유가족 방문을 노출시키며 검찰에 타격을 주려고 함. 이후 서 검사 실종으로 통화내역을 확인하던 도중 유가족과 통화 기록 다수 확인됨. 최 단장이 유가족들에게 강제로 억울함을 부각시키도록 하진 않았는지와 같은 최빛 단장의 압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통화였다고 확인됨.

 2) 박광수 검사 교통사고 사건 : 한조 그룹 사내 변호사이자 전직 검사였던 박광수 검사 교통사고 사건. 술을 못하는 유형이었으나 사고 당시 음주 운전으로 판명돼 타살 가능성이 제기 됐지만 당시 관할 서장이었던 최빛 단장 지시에 따라 수사 종결. 서 검사가 캐내던 사건들 중 하나

3) 서 검사 공개수사 전환 동영상 악플러 : 서 검사 아내가 실종자 제보 요청 영상을 찍어 경찰이 SNS에 올려 화제가 됨. 위로 댓글이 대부분이었는데 얼굴을 가린, 여자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더러운 것..." 이라는 악플을 쓰려고 하다가 지우는 장면이 나옴. 서 검사 부부 사이의 갈등과 관련된 사람으로 추정됨. 

3) 결론

 예고편에서 서 검사 실종사건 용의자의 메시지가 왔는데, 피 붙은 서 검사 넥타이를 잘라 붙인 종이에 "나는 설거지를 한 것이다. 너무 늦었다."라고 적혀있었다.

 내 추리는 송 경사 자살 사건의 용의자 김 순경과 삼촌, 당시 팀장. 그 이유는 경무과 과장으로 있는 삼촌이라는 사람의 반응이 이상하리만큼 컸기 때문이다. 타살인게 밝혀지면 유흥주점 뇌물수수 무혐의로 풀려난 팀장, 전 동두천서장 현 경무과 과장의 조카인 김 순경이 용의자가 되기 때문에 범행 동기가 충분하다. 범인의 메시지도 더러운 것을 깨끗이 치운다라는 뜻의 "설거지" 단어를 써서 본인이 서 검사를 실종시킴으로써 그로 인해 생긴(파헤쳐진) 문제가 해결됐다라는 의미인 것으로 보이며 이미 지난 일을 들추지 마라는 뜻의 "너무 늦었다"를 쓴 것이 아닐까라고 해석했다.

 그런데 후기를 쓰면서 한조 그룹일 가능성도 보인다. 이연재 회장 지시가 아닌 본부장 지시로 말이다. 검경이 대립하고 있는 시점에 한조 그룹의 오너 자리를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이연재 회장이고 충성심이 대단한 본부장인데 서 검사로 인해 지난 문제가 불거지면 기업 타격에 따른 범행 동기는 충분하다.

 설마 잠깐 나왔던 장면의 악플러 여자가 뜬금없이 치정 납치 사건은 아니겠지...

 추측했던 것들 중 답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재미있어 진다. 비밀의 숲...